헤어졌다. Her Romance



끝까지 모진말 한마디 못하고 착한척 할수 밖에 없었던 나.
마지막까지 잡지도 않던 너.
너가 잡아주길 바랬던 나.

끝, 끝, 이젠 정말 끝이다.
이젠 끝이라는, 다시 혼자라는 생각에
어제는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안지나가서 다행이다.

친구들에게도 자세한 얘기는 하고싶지 않다.
중요한건 우리가 끝났다는 거겠지.
그리고다시 돌리기엔 너무 늦었다는 것.

다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계속 제자리였다.
그래도..... 더이상 맘고생 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그거 하나가 마음이 놓인다.

너가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음 하고...


변하고 싶다..
마음이 정리 되면 담배도 다시 끊고..
머리도 바꾸고... 운동도 하고..
일도 구하고.... 바쁘게 지내고 싶다..

한동안은 뻥 뚫린 가슴이 휑하겠지.
습관적으로 울리지 않는 전화를 자주 들여다보다 또 멍해지겠지.
사람들 속에서 기쁜척 웃는 가면을 쓰겠지.

그냥,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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